콘크리트 유토피아 영화 리뷰 | 2023년 8월 9일 개봉
콘크리트 유토피아 영화를 보고야 말았습니다.
콘 크 리 트 유 토 피 아
영화에 대한 스포나 이런 것은 없습니다.
별점.. 음... 5점 만점에, 4.1점
무엇을 기대하던, 그런 재난 영화와 결이 좀 많이 다릅니다.
재난에 초점이 맞춰진 것은 아닙니다.
몇 재난 영화를 나열해보겠습니다.
2012
투모로우
샌 안드레아스
이런 재난 가운데
일어날 수 있을 여러가지 상황을 보여줍니다.
누구의 말이 옳고 그른지 판단의 몫을 관객에게 넘기기도 하고
혹은, 아무리 그래도, 인류애로, 이기심과 이기적인 것은 완전히 버리고,
서로 협동하고,서로 이해하고 배려하고 함께 사는 것을 더 바라는 것은 누구나 비슷한 마음인 듯 합니다.
아득바득 했지만,
그 우물안을 탈출해보니,
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었는데 말이다.
뭔가의 상황을 최대한 압축해서 보여주는 듯 했다.
축구 경기를 보거나, 드라마를 보고, 영화를 보더라도 우리는,
밖에서 보기 때문에 왜 저걸 못 보는지, 답답해 하고 그러지만,
그 상황에 놓이게 되면
시야가 많이 가려지기 때문에 진실을 바로 보기란 쉽지 않다.
넓게 보는 시야, 그거 참 말처럼 쉬워보여도, 그 상황에 직면하면, 이성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.
MBTI 라는 16가지 성향으로 딱 나눠지면 좋겠고, 혈앵형 처럼 4가지로 딱 나눠지거나,
사실 그게 상황에 따라 달라지며 딱 그렇게 자로 잰 듯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이미 다들 알고 있지 않은가...
피곤하고, 생각하기 복잡하고, 머리 아프고, 신경쓰기 싫고, 간편하고 짧은게 편하고 좋긴 좋은데,
마냥 그럴 수 없다는 것을 마음 속 깊숙히 이미 알고 있지 않는가?
시야가 가려지고, 볼 수 있는 것이 제한적이라면
그 누구도,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는 것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.
이성적이면서 올바른 판단의 기준이 모호해지고, 섣부른 결정은, 큰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. 그런데 또 상황판단이 흐려지면 어느 누구도 안전할 수 없다.
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결정과 판단을 내리게 되고, 불필요한 상황과 세우지 않아도 되는 기준(법)을 만들 수 있다.
참 복합하게 생각했지만, 사실 또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되는 워낙 간단한 방법도 존재하니 인생 참 쉬워 보이면서도 어렵다.
자연재난이 일어나는 상황 자체 보다는,
그 상황속에서 일어나는 갈등에 집중되어 있습니다.
이 영화는 재미로 보기에는, 좀 무겁다.
눈물 좀 흘릴 수 있는 분들은 휴지나 손수건을 지참해 가시길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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